(서울=연합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에서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26.9.30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권대영 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재정경제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권 차관은 외환위기 이후 금융시장 안정부터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 제도 개편까지 금융정책의 굵직한 현안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관료다.
경남 진해 출신인 권 차관은 1968년생으로,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와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를 거쳐 2011년 금융위원회로 이동했다.
금융위에서는 자산운용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등 핵심 보직을 지냈고 이후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부위원장을 차례로 거쳤다. 금융정책국과 사무처, 위원회 의사결정 라인을 모두 경험한 만큼 금융위 내에서도 정책과 조직 운영을 함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권 차관은 금융현안을 해결해야 할 때마다 중심에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7년부터 4년간 재경부 외화자금과 사무관으로 근무하며 외환위기를 현장에서 겪었고, 이후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와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도입, 헤지펀드 출범, 저축은행 구조조정,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편 등 권역별 주요 정책을 만드는 데 관여했다.
특히 금융정책국장 시절에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급증한 가계부채 대응을 주도했다.
가계대출 총량관리와 추가 대책을 통해 과도한 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상승으로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 파견돼 새 정부 금융정책 밑그림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았다.
금융위 상임위원과 사무처장을 거쳐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금융권 리스크 관리, 생산적 금융 전환 등 주요 현안을 조율해왔다.
정책 실무와 정무적 판단을 함께 요구하는 금융위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부처 안팎에서는 현안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권 차관은 업계 의견을 폭넓게 듣고 정책 설계에 활용하는 스타일로도 알려져 있다.
금융권에서는 그의 성을 빗대 '지렛대 권'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금융권 화두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재정경제부 1차관으로 이동하면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시장 안정 기능을 잇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 생산적 금융 전환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상황에서 금융당국과 시장을 모두 경험한 권 차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gyoon@yna.co.kr
윤슬기
sgyo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