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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빅테크가 찍은 'AI 채권', 작년 총발행액보다 28% 많아

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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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미국 주도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 세계 회사채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채권 시장 확장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실제 수치로 확인됐다.

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 세계 기업 부채 시장 규모는 26조1천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천290억달러(3.3%) 증가했다.

신용등급 'BBB-' 이상의 투자 등급 채권이 4.8% 증가하면서 확장세를 주도한 반면에, 'BB+' 이하의 투기 등급 채권은 2.2% 감소했다.

투자 등급 채권 발행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3천81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발행액보다 19%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투자 등급 빅테크 기업들이 AI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이들 기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발행액보다 28%가 더 많은 채권을 찍었다.

이에 따라 투자 등급 빅테크 기업들의 채권 잔액은 1년 전과 비교해 약 23% 늘어난 1조6천억달러에 달했다.

국가별 발행 규모를 보더라도 투자 등급의 빅테크 기업들이 집중된 미국이 부채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에서 신용등급을 보유한 채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난 1년간 6.3% 증가한 13조5천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증가율 4.3%보다 높다.

특히 투자 등급 채권의 증가율은 8.5%로 평균보다 높고, 작년 같은 기간의 4.5%보다도 성장세가 가팔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빅테크 기업들의 부채 규모도 크게 늘어 상위 3대 비금융 부문에 포함됐다.

빅테크 기업들의 미상환 부채는 2천930억달러로 가장 많이 증가해 총 1조5천9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유틸리티(2조5천100억달러)와 소비재(1조6천400억달러)에 이어 비금융 부문 상위 3위에 해당한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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