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1일 일본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 강세 속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3.00포인트(3.30%) 급등한 68,956.7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내내 상승 폭을 확대한 닛케이지수는 지난 8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68,000선을 넘어섰다.
토픽스지수는 23.33포인트(0.57%) 오른 4,131.98로 거래를 끝냈다. 토픽스지수는 이날 약세로 개장했지만, 오후 장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장을 견인했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4% 넘게 뛰었고, 어드밴테스트와 이비덴은 모두 9% 이상 급등했다. 도쿄일렉트론과 키옥시아는 각각 6%와 5% 넘게 올랐다.
간밤 발표된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견조한 실적 및 전망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된 데 더해 반도체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이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점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한 일본 국내 투자신탁 전략가는 "고금리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리스크 오프) 태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반작용과 함께 1일에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사이토 가즈요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도쿄 시장에는 반도체 장비 제조사가 많아 마이크론의 설비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기 쉬웠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닛케이지수가 최근 주가의 중기 추세를 나타내는 75일 이동평균선(9월 30일 기준 66,671)을 전일 넘어선 점도 이날 강세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T&D 자산운용의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전략가는 "주가 상승을 위한 기술적 에너지가 축적되던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기폭제 역할을 하여 닛케이지수를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개장 전 발표한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3분기 일본 대형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지수는 6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소폭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판단지수는 2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25를 밑돌았다. T&D의 나미오카 전략가는 이를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이 공개한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에서는 BOJ 내부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목소리가 다수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 위원은 "금융 여건은 완화적인 상태고 물가의 상방 리스크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감안하면 BOJ가 정책금리를 인상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물가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국면이 전환됐다며 기준금리 인상 지속의 필요성을 시사한 위원들도 있었다.
한편, 일본 국채금리는 이날 일부 단기물의 하락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7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13bp 상승한 3.0973%에, 30년물 금리는 3.58bp 오른 4.1814%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0.59bp 오른 1.9442%를 나타냈지만 3년물 금리는 1.05bp 내린 2.1103%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49% 오른 158.71엔에 거래됐다. 오전 중 공개된 BOJ 의사록 요약본에서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기조가 확인됐지만, 시장은 연속적인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일 정도는 아니라고 바라봤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와 관련해 일본 국내 경기가 시장의 예상만큼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인식도 엔화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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