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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銀 가계대출 6개월 만에 감소 전환…신용대출 1.3조↓

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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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 잔액은 200조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동안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던 신용대출이 1조3천억원 넘게 줄고,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크게 둔화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가 폭을 키웠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8천340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말보다 1조2천852억원 줄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초 가계대출은 1월 1조8천650억원 감소한 뒤 2월 524억원 증가하고, 3월에는 다시 1천365억원 줄어드는 등 뚜렷한 증가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월 1조5천670억원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8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5월부터는 매달 3조~4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가며 관리 부담을 키웠다.

6개월 만의 가계대출 감소는 신용대출이 주도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8조2천303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천415억원 줄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 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신용대출은 지난 5월 2조1천741억원, 6월 2조1천550억원, 7월 1조829억원 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석 달 동안 늘어난 규모만 5조4천120억원에 달했다.

당시 주식 투자자금 수요 등이 신용대출 증가의 배경으로 지목되면서 주담대와 함께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주요 관리 대상이 됐다.

하지만 8월 1천815억원 감소하며 흐름이 바뀐 데 이어 지난달에는 감소 폭이 약 7.4 배로 확대됐다.

주담대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그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621조3천983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1천252억원 늘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월간 증가 폭은 올해 들어 가장 작았다.

주담대 증가액은 6월 1조7천576억원에서 7월 2조7천955억원, 8월 3조3천319억원으로 매달 조단위 증가세가 누적됐지만, 지난달에는 1천억원대로 축소됐다.

다만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2일과 비교하면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흐름은 엇갈렸다.

당시 주담대 잔액은 8월 말보다 약 5천20억원 줄어든 상태였으나, 이후 월말까지 약 6천273억원 늘면서 월간 기준으로는 증가로 마감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536억원 더 줄었다.

이러한 흐름은 높아진 차입비용이 가계의 추가 대출 수요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과 맞닿아 있다.

다만 월말 주담대 잔액이 늘어난 만큼 대출 종류별 흐름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신용대출 감소에도 추석 상여금 유입에 따른 상환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증가 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말 대기업대출 잔액은 201조4천634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5조4천888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액은 올해 최대이며, 올해 월말 잔액 기준으로 처음 200조원을 넘어섰다.

대기업대출은 지난해 말 170조2천992억원에서 올해 들어 매달 증가했다. 9개월간 늘어난 규모는 31조1천642억원에 달한다.

중소기업대출 잔액도 690조731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2조830억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7월 2조7천330억원, 8월 2조5천367억원에 이어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합한 기업대출 잔액은 891조5천366억원으로 한 달 사이 약 7조5천719억원 늘었다. 합산 증가 폭 역시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수신에서는 정기예금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1천6조871억원으로 전월보다 8천552억원 증가했다. 7월 35조5천401억원, 8월 20조2천920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가 크게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675조5천249억원으로 10조7천949억원 늘었으며, 정기적금은 46조2천749억원으로 1조1천992억원 증가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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