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00GW 목표…대미투자 원전 사업 영향 적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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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진행 상황을 '이륙 중인 비행기'에 비유하며 준비 단계를 거쳐 앞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발표된 대미투자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원전 건설 사업이 진행될 경우 국내 인력 수급 등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후부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100GW 보급하는 게 목표인데 현재 40GW에 조금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60GW를 진행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숙제"라면서도 "그간 여러 제도적 개선 대책을 만드는 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발전기 이격거리 규제 완화, RPS(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햇빛소득마을을 위한 여러 법 제도를 만들거나 송전망을 확대하지 않고도 혁신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왔다는 의미다.
김 장관은 "보급 속도가 빠른 태양광도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1~2년이 걸리는데, 여러 곳에서 준비 중이고 호남에서는 대기중인 접속 물량이 많아 내년부터 적어도 태양광으로 10GW 이상 재생에너지 확대가 있을 것"이라며 "비행기가 뜨기 어려워서 그렇지 본격적으로 이륙하고 나면 높이 날고 멀리 간다"고 강조했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성공하고 석탄 발전을 2040년까지 마무리해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식으로 에너지 체계를 바꿀 계획이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목표로 기간별 단계를 설정해 진행 중이다.
김 장관은 "지난해 2035년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방향을 제시했고,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그에 상응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송전망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ESS(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통해 전력망의 혁신을 꾀하고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모색 중이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에너지 체계를 전환하는 방안 중 하나로 원자력 발전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대미투자의 일환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에 원전을 지을 경우 인력 수급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산업통상부 소관인 문제다보니 답을 드리기 적절치 않지만, 만만치 않은 숙제라고 본다"면서도 "대한민국은 원전 건설 생태계가 살아있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안전성과 경험 등 충분한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문제가 한국 원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장관은 모빌리티 전환 계획도 내놨다.
그는 "전력 수요와 관련해 소위 '움직이는 모든 것'을 전기화하는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간에 캐즘(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있긴 했습니다만 올해 들어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이 23%로 높아졌고 내년에는 3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기차뿐 아니라 버스도 전기버스의 국산화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트럭이나 특수 차량, 선박, 농기계, 건설기계도 전기화 수요를 높이기 위한 여러 제도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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