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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고려아연(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도 개별 민평금리를 밑도는 수준에서 형성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1천500억원 규모의 5년물 회사채 단일물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4천82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모집액의 약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스프레드는 모집액 기준 개별 민평금리보다 8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앞서 고려아연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를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3천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14일 만기가 돌아오는 수출입은행 무역금융 400억원과 16일 만기인 ANZ 무역금융 1천200억원이 상환 대상이다. 두 차입금의 금리는 각각 연 4.39%와 4.31%다.
대표 주관은 KB증권과 하나증권이 맡았으며,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4천446억원, 영업이익 1조3천3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5%, 15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상반기 10.7%로 높아졌다. 아연 및 희소금속 가격 강세와 구리 판매량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이다.
다만 2024년 이후 지속된 경영권 분쟁과 신사업 투자 등에 따라 외화부채를 포함한 차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단기차입금과 단기사채의 증가로 94.8%의 부채비율과 32.6%의 총차입금 의존도를 기록하며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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