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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윤은별 기자 = 정부가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으로 발탁한 것은 메가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 실무를 맡았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까지 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런 시련을 딛고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차관으로 복귀한 데 이어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영전을 거듭하며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 靑 "메가프로젝트 빠르게 이끌 전문가"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문 차관을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으로 임명했다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신임 수석은 산업부 차관으로서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 중심 성장, 메가프로젝트 설계 등을 다뤄온 만큼 관련 정책의 실행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기홍 수석은 "문 수석은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진두지휘한 역량을 바탕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신성장동력을 빠르게 추진하는 건 물론 실행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으로 잠재성장률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AI 및 반도체 생태계는 변화 속도가 빨라 골든타임에 대응하려면 메가프로젝트도 적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의 지연 요인을 미리 찾아 해결해야 한다", 광주 군공항의 "임시 이전 완료 시기가 2028년 중순인 점은 늦다. 최대한 당길 수 있도록 재검토하라"고 하는 등 조속한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 '탈원전 감사' 고초 겪다…차관 임명 1년 만에 靑으로
문 신임 수석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첫 산업부 차관으로 임명된 지 1년여만에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1967년생인 문 신임 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에서는 수입과와 철강금속과, 미주협력과, 가스산업과, 석유산업과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원전산업정책관과 장관정책보좌관, 대변인 등을 거쳤다.
주로 에너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오면서 실무자 시절부터 '에이스'로 꼽히던 인물이었다. 그러다 2017년부터 문재인 정부에서 원전산업정책관으로 탈원전 정책 실무를 맡았다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 관련 감사 수사의 표적이 됐다.
검찰에서 구속 기소까지 됐고 1심 유죄를 받았지만, 2심 무죄를 거쳐 2024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 부처 내 신망이 두터워 산업부 직원들이 법원에 그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고초를 겪으며 2020년 산업부를 떠나야 했던 그는 4년 8개월이 지난 지난해 산업부 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산업부 차관으로서 그는 산업정책 전반을 총괄해왔다. 첨단산업 및 반도체 육성 등 국정과제 추진을 조율하는 한편 철강·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제조 인공지능(AI) 대전환(M.AX) 추진체계 구축, 지역 산업 벨트 조성 등의 정책을 집행했다.
문 신임 수석은 정책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5년 경북 영덕 신설 원전의 주민투표 조정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했고 학계와 에너지 유관기관, 시민·환경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으는 데 실력을 발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문 차관이 경제수석으로 간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크게 박수쳐주셨으면 한다"면서 "오랫동안 인연도 있었고 호흡을 맞춰왔는데, 마음 한편엔 같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잘 되셔서 건승하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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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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