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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불 스팁…프랑스發 안전선호에 숨 돌리게 된 장기금리

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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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獨 스프레드,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 경신…이탈리아 스프레도 급등

뉴욕 연은 총재 이어 연준 부의장도 '비둘기'…10월 인상 가능성 더 약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두드러진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프랑스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안전선호 분위기를 자극하면서 최근 매도세에 시달려온 미 국채 장기물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부의장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달 금리 인상 베팅은 더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80bp 내린 5.23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870%로 10.00bp 굴러떨어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6030%로 3.50bp 하락했다. 7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가 중단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0.60bp에서 44.80bp로 확대됐다. 지난 8월 하순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급등하며 한때 5.0%를 넘보자 독일 국채(분트)와 미 국채로 매수세가 몰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유로존 국채 시장의 벤치마크인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7bp 넘게 떨어졌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약 540억유로 규모의 재정 절감 방안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을 하원에 공식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고질적인 프랑스 정치권의 분열로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137.60bp로 전장 대비 13bp 남짓 확대됐다. 유로존 재정위기 때인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탈리아-독일 10년물 스프레드도 크게 벌어지면서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최근 크게 오른 만큼 프랑스 재료가 매수 진입 빌미가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웰스파이어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셰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끝났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과도하다고는 할 수 있다"면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지난 6개월간 회사채 포트폴리오에서 손실을 입은 고객들이 "(해당 자금을)미 국채와 지방채로 재배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아이작 브룩 미국 금리 전략가는 "오늘은 미국 펀더멘털이나 데이터와는 별다른 관련이 없다"면서 "모두가 해외 금리를 주시하며 '안전자산으로 이동해 미 국채를 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유럽 거래에서 일중 고점(5.3470%)을, 30년물 금리는 뉴욕 오전 장중 일중 고점(5.6930%)을 찍었다. 10년물과 30년물 모두 24년여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뉴욕 장중에는 거의 내림세를 유지했다.

미 재무부는 오후 들어 실시한 잔존만기 10~20년 국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에서 최대 한도 60억달러를 모두 채워 사들였다. 지난 8월 중순 장기물 바이백 확대 '깜짝' 확대 결정이 나온 뒤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비슷한 시점에 미국이 중동에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낼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오면서 바이백 호재는 빛이 바랬다. 10년물 금리는 5.2050%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버지니아대학교 다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나와 동료들은 각자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여기에는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향후 어떤 정책 조정도 지표의 추세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살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틀 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에 이어 10월에 다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4시 7분께 연준이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 30% 중반대에서 26.0%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80% 후반대에서 80% 초반대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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