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운반선(PCTC)은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완성차를 운송하는 전용 운반선을 말한다. 완성 승용차뿐만 아니라 트럭, 버스, 건설장비, 농업기계, 브레이크벌크(대형·비정형 화물) 등 다양한 화물을 적재·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목적 자동차 전용 운반선이다.
선박 내부 갑판은 선박 자체의 무게를 줄이고 적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얇은 강판으로 제조되며, 다양한 규격의 화물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구조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자동차 생산의 글로벌화에 따라 해상 운송 수요가 지속 성장하면서 PCTC는 단순 승용차 운반선을 넘어 중장비와 특수 화물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다목적 운반선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동량의 이동과 지정학적 노선 변화, 해운 수급 불균형이 맞물리면서 PCTC 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로는 중국 완성차의 구조적 수출 전환이 꼽힌다. 연간 4천500만~5천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자동차 산업이 내수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PCTC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중동 사태로 인한 희망봉 우회 운항 장기화까지 겹치며 아시아-유럽 항로의 왕복 항해 일수도 크게 늘었다. 같은 선대가 처리할 수 있는 연간 회전율이 떨어지며 실질적인 가용 선복 공급이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중남미·캐나다·칠레의 핵심광물 광산 개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건설기계 수출 호황이 이어지며 PCTC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산업부 주동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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