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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4 반격에도…월가 "주가 가를 핵심은 '스파크'"

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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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하며 기술 반격에 나섰지만, 월가 투자자들의 시선은 실제 업무를 대행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스파크'의 성패로 쏠리고 있다.

CNBC는 1일(현지시간) 최근 3개월간 메타(NAS:META) 주가가 19% 급등하는 동안 알파벳(NAS:GOOGL) 주가는 6%가량 하락했다며 구글을 향한 월가 투자은행(IB)들의 평가가 매섭다고 보도했다. 전일 알파벳 주가는 1.70% 하락한 338.2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초에 400달러를 목전에 뒀다가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JP모건은 "구글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 속도에 대해 소비자의 공감을 얻고, 꾸준한 인지도를 확보하며, AI 리더십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유의미하게 견인하는 화제성 있는 출시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새로 공개된 제미나이 4 아르곤은 코딩과 사이버 보안에서 최고 수준의 벤치마크 성적을 자랑했다. 가격 문턱을 낮췄지만 월가의 반응은 미지근하다고 CNBC는 진단했다.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단순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넘어 이메일 탐색과 일정 예약, 비용 정산 등 실무를 자율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에이전트 시장 경쟁은 빠르게 격화하고 있다. 메타의 무료 에이전트 '뮤즈'는 출시 한 달 만에 5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라섰고 오픈AI도 자율 업무 에이전트 '닷츠'를 출범시켰다.

반면 구글의 스파크는 유료 구독자 전용 장벽에 막힌 데다 결제 완결이나 자동 전화 연결 기능이 빠져 대중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제미나이 4가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스파크의 발전 방향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구글이 수십억명의 지메일·크롬 생태계를 쥐고도 스파크의 대중화와 유료 장벽 완화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AI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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