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노현우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0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시장의 기대를 상당히 충족했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 의지가 여실히 느껴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은 당초 계획 대비 5조원 줄었다. 초과세수의 일부를 활용한 국채 발행물량 축소가 반영된 결과다.
우선 경쟁입찰 방식으로는 12조원 규모를 발행한다. 전달보다 4조원 감소한 수준이다.
만기별로는 2년물 2조1천억원, 3년물 2조4천억원, 5년물 2조2천억원, 10년물 2조1천억원, 20년물 7천억원, 30년물 1조8천억원, 50년물 6천억원을 발행한다.
아울러 2년물, 3년물, 5년물, 10년물 경과종목에 대해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바이백)을 총 3조5천억원 수준으로 실시한다. 전달 대비 2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발표 직전까지 시장에서는 10월 경쟁입찰 규모에 대해 12조원부터 16조원까지 내다보는 등 예상 범위가 상당히 넓었다.
결과적으로 해당 예상 레인지의 하단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A 채권시장 참여자는 "예상보다도 더 적게 나오면서 너무 놀랍다"며 "국고채 커브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B 채권시장 참여자는 "특히 30년물 발행 규모의 경우 2조원이 깨질지 몰랐는데, 1조8천억원이라는 것이 너무 놀랍다"며 "매도했던 곳들은 고심이 깊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C 채권시장 참여자는 "시장이 기대하던 미니멈 수준으로 나왔다"며 "20년물이 소폭 늘어나면서 30년물 부담을 다소 줄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 의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주 들어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거의 매거래일 채권시장 안정 메시지를 내놓으며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오전 중 시장상황점검회의가 열린다.
C 참여자는 "바이백까지 3조5천억원으로 증액하면서 정부의 장단기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D 채권시장 참여자는 "재경부의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숫자다"고 언급했다.
E 채권시장 참여자는 "정부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초장기의 경우도 20년물 스퀴즈(물량 부족)를 잡으려고 하는 의지가 느껴지고, 바이백도 꽤 많이 한다"고 말했다.
F 채권시장 참여자는 "바이백 구간이 합리적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10월 국발계는 박민주 재경부 국채정책과장이 지난 27일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국발계다. 박 과장은 사무관 시절 국채과 등을 거치면서 국고 업무에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2022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11월 기재부 국고국 출자관리과장으로 복귀한 이후 지난 8월 말부터 국채정책과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재경부 간판 자료사진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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