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선거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공화당의 '최대 텃밭'인 텍사스주 연방상원 선거마저 민주당에 밀리는 초박빙 판세가 짜이면서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을 둘러싼 공화당 내 표심 분열이 전국 중간선거 승패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발표한 텍사스주 연방상원 선거 여론조사(투표 의향 유권자 대상)를 보면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 지지율은 51%로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49%)를 2%p(포인트) 차로 앞섰다. 당파적 결집력을 다진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은 마가와 비(非)마가 계층 간 분열이 극심해진 영향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비마가 공화당 유권자의 22%와 지난 공화당 상원 경선에서 존 코닌 의원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20%가 민주당 탈라리코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4%p 차로 대승했던 텍사스에서조차 그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긍정(44%)이 부정(55%)을 밑돌았다. 여기에 유권자 10명 중 7명이 생활비를 선거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은 점도 공화당의 전국적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유권자층에서 탈라리코 후보가 팩스턴 후보를 32%p 차로 크게 앞서며 물가 부담에 따른 정권 심판론이 텃밭 민심까지 흔들었다.
여론조사를 진행한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 다론 쇼는 "텍사스의 민주당원들은 트럼프에게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서라면 깨진 유리 위라도 걸어갈 기세"라며 "관건은 투표용지에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없는 중간선거에서 논란의 공화당 후보가 나섰을 때 일반 공화당원들이 투표장에 나설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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