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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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98.8조·영업익 전년比 767%↑…HBM·메모리 가격 상승 견인
HBM4 확대에 범용 D램 공급난 장기화…베이스다이·파운드리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확대에 힘입어 10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 강세와 모바일·가전 등 세트 사업의 원가 부담으로 최근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는 다소 낮아졌지만,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70% 중후반에서 최대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익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98조8천328억원, 영업이익은 105조4천9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31.04%, 영업이익은 767.16%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 매출액 171조5천억원, 영업이익 89조5천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약 16%, 18% 늘어난다.
증권사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유안타증권의 99조8천600억원에서 DB금융투자의 108조8천억원까지 분포했다. 매출 전망치는 대신증권의 191조8천330억원에서 유안타증권의 212조1천920억원까지 분포돼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이나 8일경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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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이익 급증…영업이익률 최대 80%
3분기 실적 개선은 메모리 사업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HBM 출하까지 늘면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이익이 전사 영업이익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196조원, 영업이익을 108조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1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15%, 18% 상승하고 일반 D램의 출하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HBM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을 것으로 봤다.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3분기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률이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과 낸드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83%, 72%로 추정했다.
키움증권은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77%로 전망했다. D램과 낸드는 각각 80%, 71%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메모리 영업이익률을 75.5%, 신한투자증권은 73.5%로 각각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D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을 각각 76.6%, 72.6%로 예상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HBM 출하 확대가 겹치면서 메모리 사업이 70%대 중후반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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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 강세·세트 원가 부담은 변수
다만 원화 강세와 세트 사업의 원가 부담은 3분기 실적의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3조6천억원으로 하향했다.
손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가정을 기존 1천440원에서 1천400원으로 낮추고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적자 확대와 추가 성과급 충당금 부담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다만 서버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10나노급 6세대(1c) D램 공정 수율 개선과 HBM4 램프업이 DS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8조원과 107조원으로 낮춰 잡았다.
달러-원 평균 환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범용 D램 가격 상승률이 기존 예상에 못 미칠 것으로 본 데 따른 것이다.
다만 HBM 부문의 실적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파운드리 역시 HBM4 베이스다이 양산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림3*◇HBM 늘릴수록 범용 D램은 부족
증권가는 HBM 생산 확대가 범용 D램의 공급 부족을 장기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D램 생산능력이 늘더라도 증설의 중심이 HBM에 집중되면서 범용 D램의 실질적인 공급 여력은 오히려 제약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전체 D램 생산능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7%에서 올해 33%, 내년 4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범용 D램 생산능력 비중은 같은 기간 73%에서 65%, 59%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전체 D램 생산능력이 늘더라도 HBM이 웨이퍼 투입량을 흡수하면서 범용 D램 공급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HBM4 매출이 전분기보다 3배 이상 늘고 하반기에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HBM4E 양산이 본격화되면 HBM4 계열의 매출 비중은 올해 40%에서 내년 8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범용 D램 공급도 빠듯한 상황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버용 고용량 DDR5의 리드타임은 최대 52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적인 시장의 리드타임인 6주와 비교하면 8배 이상 길어진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하이퍼스케일러와의 장기공급계약(LTA)을 중심으로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신규 생산능력도 HBM과 서버용 고용량 제품에 집중하면서 현물 시장과 일반 고객이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D램 재고도 지난달 기준 10일 미만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하며 3분기와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림4*◇ HBM4 이후 베이스다이·파운드리 주목
HBM4 시장이 확대될수록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함께 보유한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BM 대역폭 고도화의 중심이 베이스다이 제조로 이동할수록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풀스택 제조 역량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5~2025년 평균 13%에서 2026~2028년 평균 4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내년 주요 고객사향 HBM4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안팎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핵심 변수는 이제 3분기 실적보다 4분기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과 2027년 이익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이라며 HBM4 매출 기여 확대를 향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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