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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내렸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2.8%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둔화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3.1%)과 6월(3.2%) 두 달 연속 3%대를 찍은 뒤 7월(2.8%)에는 2%대로 둔화했지만, 지난 8월 SK텔레콤의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시 3.1%로 올라선 바 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대비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축소된 것은 지난 8월 휴대전화 요금 감면 영향이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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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10곳을 대상으로 9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94%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8% 올라 전월(3.4%)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2.7%로, 전월(3.1%)보다 0.4%p 낮아졌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하면서 전월(3.2%) 대비 상승률이 낮아졌다.
신선식품지수는 3.3% 하락하며 전월(-6.7%)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품목성질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 물가는 4.2%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1.38%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는 14.8% 올라 전월(14.2%)보다 상승 폭이 커졌으며, 가공식품도 2.1% 올라 전월(1.5%)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 심의관은 "최근 빵, 즉석식품, 냉동식품에서 출고가 인상이 있어 가공식품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등 전자부품 가격 인상에 따라 신제품 출고가가 오른 휴대전화기가 8.3%, 다목적 승용차가 2.5%, 컴퓨터가 27.4% 각각 상승했다"며 "내구재는 전월(4.1%)에서 4.9%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짚었다.
농축수산물은 0.3% 하락하며, 전월(-2.6%)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7%, 4.5% 상승했지만, 농산물은 4.0% 하락했다.
이 심의관은 "사과, 배 등 과일의 작황 호조와 추석 연휴 물량 출하가 증가하면서 과실 하락 폭이 확대됐다"라면서도 "채소는 기상 여건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 8월 9.7% 하락에서 9월 보합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할인 지원 등의 영향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물가 상승 기여도는 1.51%p다.
공공서비스 상승률은 휴대전화료 감면 종료에 따라 지난달(6.5%)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된 1.5%로 나타났고, 개인서비스 가격은 3.5% 올랐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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