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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 또 사상 최대 전망…NIM 방어는 엇갈려

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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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은행 순이자마진(NIM) 방어 여부는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올 3분기 들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도 상승했지만, 정기예금과 은행채 등 조달비용이 뒤따라 오르면서 금융지주별 NIM 하락 여부는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올 3분기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는 5조7천2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또 한 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순익 증가 속에 마진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K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2bp가량 내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3bp, 우리금융은 4bp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3분기 들어 벤치마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분기 대비 약 30bp 오르며 4% 선을 넘어섰다. 대출금리가 선제적으로 오른 뒤 정기예금금리와 시장성 조달금리가 따라 오르면서 은행 조달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KB금융은 4대 금융 가운데 상대적으로 NIM 방어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증가가 제한된 상황에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비이자 부문 포트폴리오가 NIM 하락에 따른 실적 부담 방어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수수료이익 증가와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기타영업수익 개선 등으로 KB금융의 올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가량 늘어난 1조4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신한금융은 대기업대출 성장으로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3조1천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NIM 하락을 대출자산 증가로 상쇄하는 구조다.

다만, 정기예금금리 상승과 조달금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NIM은 3bp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중도금·집단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함께 늘려왔다.

특히 올 3분기 환율 효과도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올 3분기 들어 달러-원 환율은 1,549원대에서 1,352원으로 196원만큼 급격히 하락했다.

오버슈팅 해소와 함께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관련 자금 유입 등이 단기적으로 환율 하락세를 만들었다.

BNK투자증권은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올 3분기 하나금융의 외환환산이익이 1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7천70억원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대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늘린 데 이어 3분기에는 가계대출 한도 확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까지 늘리고 있다.

다만, NIM은 전 분기 4b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4대 금융지주 중 NIM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만, 확대된 비은행 부문이 그룹 실적을 얼마나 보완할지가 관건이다.

우리금융의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 비중은 18% 수준으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다.

올 3분기 우리금융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된 점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며 순익이 23%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3분기 4대 금융 실적은 NIM 하락 속에서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얼마나 늘렸는지 일 것"이라며 "기업대출과 주담대 등 자산 성장으로 마진 하락을 상쇄하는 동시에 조달비용과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를 얼마나 통제했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대 금융지주 로고.

[각 금융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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