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이수용 기자 = 최근 국고채 장기물의 장외 종가를 두고 채권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후 3시 30분 장내 종가보다 오후 4시 장외 종가가 약하게 형성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특히 장기물의 주요 수요처인 보험사에서는 종가가 약하게 형성되면서 당일 평가손익에 부담을 준다는 반응도 나온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일부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지난달 중하순부터 국고채 장기물의 오후 4시 장외 종가가 장내 종가보다 대체로 1~2bp가량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사례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장내외 종가에 차이가 나는 것은 장기물뿐 아니라 다른 만기의 대부분의 채권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9월 들어 이러한 흐름이 유독 잦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일 국고채 30년물 지표물인 26-8호의 장내 종가는 4.539%였으나, 오후 4시를 앞둔 장외시장에서는 이보다 1.6~2.1bp 높은 4.555~4.560% 수준에서 호가가 반복적으로 제시됐다.
장내 마감 이후 장외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가격이 형성된 셈이다.
오후 4시 장외 종가가 형성된 이후에는 다시 해당 종가보다 낮은 금리에 거래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원래 이런 현상이 있긴 했는데, 이번에는 다소 심하다고 느낀다"며 "9월에 너무 잦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는 보통 매수가 많은데, 장내에서 채권을 산 이후에 종가에 평가가 바뀌어버리니까 산 채권이 손실 처리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수 당시보다 종가 금리가 높아져 채권 가격이 내려가면 매입한 채권의 평가손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국고채 30년물 '숏(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일부 기관의 거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장외 종가를 좀 더 약하게 이끌면서 그날의 손익을 잘 넘기기 위함이라는 시각이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지난 9월 중하순부터 대체로 그런 날이 많았던 것 같은데, 보험사들이 9월 들어 장기물을 유난히 많이 사면서 이같은 흐름이 거슬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 채권 시장 [챗GPT 제작]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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