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엘리언 "프랑스 신용위험 얼마나 빠르게 재평가 중인지 보여줘"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프랑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이 극명히 엇갈리는 움직임을 연출한 데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전망에 크게 좌우되는 2년물 수익률이 나라별로 정반대로 움직인 것은 재정위기 공포에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독일 2년물 스프레드는 58.10bp로 전장 대비 17bp 남짓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재정위기 때인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독일 2년물 스프레드는 더 격렬하게 확대됐다. 51.11bp로 전장 대비 20bp가량 급등했다.
유로존 재정 이슈를 다룰 때 기준 역할을 하는 것은 10년물 스프레드다. 10년물 스프레드도 이날 크게 벌어졌지만, 2년물 스프레드는 절대 레벨이 훨씬 낮은데도 확대 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모두 10년물을 뛰어넘었다.(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4시 30분 송고된 '[글로벌차트] 프랑스 위기 전염되나…이탈리아도 스프레드 급등' 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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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통화정책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독일 2년물 수익률은 이날 3.0881%로 전장 대비 11.59bp 급락했다. 전날(-10.11bp)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독일 2년물 수익률의 움직임은 ECB가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것이라는 베팅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시장은 ECB가 앞으로 1년 동안 많으면 네 번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었다.
독일 2년물 수익률과 정반대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2년물 수익률 각각 5.56bp 및 8.37bp 상승했다. ECB가 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채 시장에는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알리안츠그룹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은 "유럽에서 최근 몇주 사이 프랑스와 독일의 10년물 스프레드가 100bp를 훌쩍 넘어섰다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단기물에서 벌어지는 일도 그에 못지않게 흥미롭다"면서 "시장이 프랑스의 국가신용 위험을 얼마나 빠르게 재평가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전략채권 펀드의 마이클 리델 수석 매니저는 "프랑스는 서서히, 그러나 꾸준히 부서지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광범위한 금융시장이 이를 인식한 첫날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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