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토큰화된 실물자산 시장이 2030년까지 현재의 57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간) 모건스탠리는 자사 팟캐스트를 통해 토큰화된 실물자산 규모가 현재 약 400억달러에서 2030년 2조3천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약 57.5배 증가한 수준이다.
토큰화는 주식과 채권, 펀드 등 전통적인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상 디지털 토큰 형태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사이프리스 미국 브로커·자산운용사·거래소 리서치 책임자는 토큰화의 주요 활용처로 현금과 국채, 담보를 꼽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활용처는 현금과 국채, 담보"라며 "담보를 훨씬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요 이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토큰화가 24시간 거래시장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프리스 책임자는 "증권이나 파생상품이 24시간 거래된다면 거래의 현금 결제도 그 속도를 따라갈 필요가 있다"며 "담보의 이동이 이를 따라갈 수 있게 되는 것이 토큰화가 실제 시장의 필요를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과 기업이 여러 지역에 즉각적인 자금 수요에 대비해 보유하고 있는 유휴 유동성을 줄이는 데에도 토큰화가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사이프리스 책임자는 "전 세계에 묶여 있는 담보가 있다"며 "기관과 기업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곳에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이 유휴 상태로 머무는 데에도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화된 예금과 머니마켓펀드, 스테이블코인 등을 활용하면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토큰화는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해외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사이프리스 책임자는 "토큰화는 장벽을 낮추고 마찰을 줄이며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토큰화와 함께 인공지능(AI)도 자산운용·자산관리업의 경쟁구도를 바꿀 요인으로 지목했다.
사이프리스 책임자는 "AI는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어드바이저가 고객과 직접 이야기하지 않는 시간에는 미팅 준비, 리서치, 기록, 후속 조치, 온보딩 등 많은 행정 업무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드바이저가 사용하는 시간의 절반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어드바이저의 고객 대응 역량이 30~40%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토큰화된 실물자산 시장의 성장이 담보와 현금의 이동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예상되는 2조3천억달러 규모의 토큰화 실물자산 가운데 상당 부분이 담보 이동성과 준비자산·재무관리 용도에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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