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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조 사들인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막바지…증시 버팀목 약해지나

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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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금액 기준 94%·SK하이닉스 수량 기준 76% 매입

외인·기관 매도 속 기타법인 매수…매입 종료 후 수급 공백 변수

[촬영 홍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8월 시작한 자사주 매입에 총 46조원 넘게 투입하며 계획한 물량의 상당 부분을 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예정 금액의 94%가량을 집행했고, SK하이닉스는 예정 수량의 76%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증시를 받쳐온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매입 종료 이후 수급 공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자사주 총 5천380만주를 약 14조1천565억원에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1일 임직원 주식보상을 목적으로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취득 예정 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다.

누적 취득 수량은 당초 신고한 5천328만5천968주를 넘어섰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약 94.4%를 집행한 상태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취득 예정 금액을 기준으로 매입하고 주가에 따라 수량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남은 매입 금액은 약 8천435억원으로, 예정 기간이 끝나기까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매입은 대부분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취득 예정 수량 2천407만주 가운데 1천835만주를 사들여 76.24%를 채웠다. 현재까지 투입한 금액은 약 32조513억원이다.

취득 예정 기간은 다음 달 19일까지로, 남은 매입 물량은 572만주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도 각각 200만주, 50만주의 장중 매수를 신청했다.

오전 11시 30분께 각 사의 주가로 계산해보면 이날 자사주 매입 규모는 합산 약 1조4천710억원 규모다. 다만 이는 신청 물량을 단순 계산한 것으로, 실제 체결 수량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반도체 '투톱'의 매수 수요가 증시 수급을 지지할 수 있다. 다만 매입이 끝나면 이러한 매수세도 줄어드는 만큼,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기조를 이어갈 경우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요 투자 주체의 동반 매도를 기타법인이 받아내는 흐름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오전 11시 40분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900억원과 78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4천억원 가까이 팔고 있다.

반면 자사주 매입 물량이 포함되는 기타법인은 약 6천60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05%) 오른 6,974.50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0.09% 내린 27만5천750원, SK하이닉스는 0.11% 상승한 183만5천원을 나타냈다.

bh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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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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