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 '님비'(NIMBY·지역이기주의) 성격의 태도를 드러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타임지 표지기사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좋겠다"며 "그렇다고 내 집 바로 옆에 들어서길 바란다는 뜻은 아니지만 내가 사는 카운티에 들어서는 것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중의 회의적인 시각이 드러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의 이점을 거듭 옹호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를 환영하지 않는 지역사회가 상당한 세수를 확보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 개발에 반대하는 지역사회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난해지고 싶고, 돈 한 푼 없이 살고 싶고, 일자리를 원하지 않고, 범죄가 들끓는 지역에서 불결한 환경과 그에 따르는 온갖 문제를 겪으며 살고 싶다면 데이터센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가진 AI 기업 경영진들과의 회동에서도 주민들이 지역사회가 얻게 될 혜택을 알게 되면 데이터센터가 "큰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I 기업들의 지역사회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석유와 가스를 공급할 수도 있고, 교육을 제공할 수도 있고, 교사들을 재정적으로 돕거나 주민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임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가 어떤 사람의 집 바로 옆에 들어선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도 그런 상황을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버지니아주 라우던 카운티의 일부 주민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센터 앨리'로 유명한 라우던 카운티는 한때 주거지역 인근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공청회나 카운티 의회의 별도 승인 없이도 건설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카운티 의회는 2025년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에 공청회와 특별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출처 : 타임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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