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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퀀트 펀드, 규제 속 급성장…딥시크가 판도 바꿨다

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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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퀀트(계량분석) 펀드 산업이 당국의 엄격한 시장 규제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성공이 규제 당국의 시각을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AUM(운용자산) 100억위안(약 15억달러)을 돌파한 대형 퀀트 펀드는 총 18개를 기록했다. AXQ캐피탈과 호프시크펀드, 화니안펀드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 18개 펀드가 100억위안 고지에 오르는 데 평균 8.4년이 걸렸지만, 이 중 5개 펀드는 5년이 채 걸리지 않는 등 자금 유입 속도가 가파르다. 중국자산관리협회가 집계한 8월 말 기준 사모증권투자펀드 전체 AUM은 9조위안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미숙한 역내 증시 구조와 투자 자금 이동이 퀀트 펀드의 세 확장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토퍼 베도어 가베칼드래고노믹스 부소장은 "중국 역내 주식시장은 주요 글로벌 시장에 비해 미숙한 편"이라며 "해외에서 처음 개발된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을 적용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내기 쉽다"고 설명했다.

게리 앙 나티시스 이코노미스트는 "저금리와 부동산 침체 여파로 더 많은 중국 투자자가 금융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중국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이유로 퀀트 펀드를 엄격히 단속해 왔지만, 대표 퀀트 펀드인 하이플라이어(High-Flyer)가 설립을 주도한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도약이 정책 기류를 바꿨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베도어 부소장은 "딥시크는 전통 IT(정보기술) 기업이 아닌 펀드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당국자들이 펀드 산업도 국가 첨단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한 첫 계기"라고 평가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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