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2일 일본 증시는 미국의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7.26포인트(0.94%) 하락한 68,309.46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0.98포인트(0.99%) 내린 4,091.00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새로운 매수 재료가 부족해 주가 움직임이 둔화된 가운데 일본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됐다. 이날 오후 9시 30분 미국에서는 9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의 전월 대비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 국내 증권사 전략가들은 "미국의 견조한 고용 상황이 확인될 경우 금리 인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질 수 있어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포지션을 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일까지 2거래일 동안 닛케이지수가 3,400포인트 넘게 오른 점도 차익 실현 움직임을 부추겼다.
T&D자산운용의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전략가는 "닛케이지수가 전일 한 달 반 만에 주요 지지선인 68,000선을 넘어섰으나 추가 상승을 이끌 재료가 부족하고 고금리 우려로 인해 당분간 상단이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의 수혜로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은행주와 소매업 등 내수 관련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장 마감 무렵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과 스미토모 미쓰이파이낸셜,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주가는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호실적에 힘입어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관련주도 매도세에 휩싸였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6% 넘게 미끄러졌고, 도쿄일렉트론도 4% 이상 급락했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1척과 최대 1만 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장중 93달러대까지 올랐다가 같은 시각 하락해 92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일본 국채금리는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3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77bp 하락한 3.0943%에, 2년물 금리는 2.46bp 내린 1.9149%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2.04bp 상승한 4.1969%를, 40년물 금리는 4.64bp 급등한 4.2719%를 나타내는 등 장기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21% 내린 157.730엔에 거래됐다. 증시 개장 전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9월 도쿄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엔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치인 2.4%를 웃돌았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엔화 매수가 이어졌다.
그 밖에 기우치 미노루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아베노믹스 당시와 같은 리플레이션 정책이 필요했던 시대에서 벗어났다"며 일본이 더 이상 디플레이션 상태가 아닌 만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도한 금융완화 정책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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