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달러-원 환율 장중 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집중되는 매도세에 1,350원 초반대로 떨어졌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7.80원 내린 1,350.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1,358.30원으로 시작해 오전 한때 1,366.30원까지 상승했다. 고점을 찍은 뒤에는 꾸준히 내려와 1,340원대로 진입했다가 1,350원대로 되돌아왔다.
달러화가 상승분을 되돌리는 가운데 매도 물량이 집중되며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었다.
간밤 뛰었던 달러화는 미국 국채 금리가 진정되는 데 연동해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달러화 약세 재료로 소화됐다.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02를 상회한 달러 인덱스는 101.8 부근으로 내려왔다.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하단을 열어준 가운데 쏟아지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하방 압력을 가중했다.
반도체 중심의 역대급 수출로 인한 달러화 공급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전날 산업통상부는 지난 9월 수출이 1천20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 역시 603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역외 매도세도 감지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6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공업체 수주 소식은 달러-원 하락 시도의 명분이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6천722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1천400억원 순매도했다. 하루 만의 매도 전환이다.
외국인은 전날 정규장 마감 무렵 주식을 5천400억원 순매도했으나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추정 물량을 받아내면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9%, 근원 물가는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상승률이 전월 대비 낮아졌으나 기저효과가 소멸한 점을 고려하면 오름세가 확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9월 미국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이 9만명 늘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약세고 미국 금리도 빠져 역외 투자자들이 팔고 있다"며 "네고물량도 1,360원선 위에서는 팔고 싶어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500억달러에 육박했다"면서 "경상흑자 영향이 커 조금만 달러화가 올라도 네고물량이 우르르 튀어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위안화도 엔화도 강세인 가운데 네고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계 은행의 매도세가 감지된다"고 했다.
그는 "네고가 어디까지 나올지 모르겠다"면서 "워낙 원화가 견고해 대외 변수의 영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금융시장은 '국경절'로 오는 7일까지 휴장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358.30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장 장중 고점은 1,366.20원, 저점은 1,349.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6.4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59.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1억8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46% 오른 7,003.74에, 코스닥은 0.11% 내린 893.29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7.63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56.6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577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863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4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1.3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1.21원, 고점은 203.35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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