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구조, 주가 변동 위험 분산 구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4000억 원 규모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SK㈜ 보통주 68만1천431주(지분율 0.93%)를 취득할 예정이다. 주당 58만 7천 원이다.
이번 지분 취득은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동반한 파생거래 구조로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향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 정산은 거래 상대방인 최태원 회장이 진다. 계약 만기 시점 주가가 기준가인 58만 7천 원을 상회할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최 회장에게 차익을 지급한다.
반면 주가가 하락하면 최 회장이 손실분을 한국투자증권에 보전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주식을 보유하지만, 주가 변동으로 인한 위험은 상당 부분 헤지되는 구조인 셈이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내부 투자의사 결정에 따른 지분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최 회장의 개인 자금 조달을 위한 보유 지분 매각 과정에서 성사됐다. 최 회장은 이날 총 165만3천924주(2.26%) 규모의 SK㈜ 주식 처분 계획을 밝혔다. 이 중 일부 물량이 한국투자증권과의 PRS 계약으로 소화됐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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