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시절급…무디스, 프랑스 예산안 통과 전망 "불확실"
[연합인포맥스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프랑스 국채 금리가 또 급등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국채의 10년물 스프레드는 유럽 재정위기 시절인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를 보면 이날 오전 8시 11분 현재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157bp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국채 금리만 따로 떼서 보면 10년물은 전장 대비 8.53bp 급등한 4.9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대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넘게 빠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재정 우려가 있는 프랑스 국채를 매도하고 독일 국채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프랑스 정부가 전날 공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시각이 국채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올해 5.4%에서 내년 5.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회가 크게 분열된 상황에서 긴축안이 실제로 통과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내년 사상 최대인 3천4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프랑스의 2027년 예산안 통과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의회의 정치적 분열이 재정 건전화 추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현재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3'로 평가하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등급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미쓰비시UFG의 데릭 할페니 글로벌마켓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리서치 헤드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금리 격차가 급격히 확대된 데 대해 "의회에서 발표된 예산 세부 내용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8월 말 이후 양국 10년물 금리 격차 확대를 지적하며 투자자들의 대규모 프랑스 국채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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