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전반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크게 둔화하자 금리인상 베팅이 약해진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40bp 하락한 5.17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20bp 떨어진 4.72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50bp 내려앉은 5.558%에 움직이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4.8bp에서 44.6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신규 고용 수정치 13만3천명과 비교해 10만명 넘게 감소한 것이다.
동시에 9월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 9만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실업률도 4.2%로 직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는 점에서 '고용 쇼크'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시장은 오히려 반기는 반응이었다.
그간 고용이 지나치게 탄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인하 여지가 없다고 시장은 봤던 만큼 고용 둔화는 숨 쉴 여유를 준다는 것이다. 신규 고용이 8월 대비 크게 꺾였으나 역성장하진 않고 실업률도 완만하게 올랐으나 여전히 양호하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점만 집중적으로 자산가격에 반영하는 분위기다. 국채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주가지수도 급등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9% 상승하는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금리동결 확률은 81.7%로 반영되고 있다. 전날 마감치 75.6%에서 조금 더 올랐다.
다만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확률은 여전히 7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내 2회 인상 베팅은 크게 꺾였지만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1회 인상은 사실상 피하기 어렵다고 시장이 본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리지 로즈너 멀티업종 채권 투자 총괄은 "오늘 나온 완만한 보고서는 고용시장이 다시 빡빡해지고 있다는 생각에 반박하고 있다"며 "12월에 1회 금리인상은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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