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육가가 하락했다.
주요 7개국(G7)이 1억배럴 규모의 원유와 디젤 비축분을 방출한다는 소식에 유가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장 후반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유가는 낙폭을 대거 축소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6달러(1.90%) 내린 배럴당 9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0.06달러(0.06%) 떨어진 102.25달러에 마무리됐다.
G7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시장 압력을 고려해 원유와 경유 등 총 1억배럴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조율 아래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G7은 "방출은 즉시 시작해 4개월에 걸쳐 진행된다"면서 "여기에는 G7 회원국과 파트너들이 첫 20일 동안 상당한 규모의 디젤을 앞당겨 방출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G7 의장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G7은 연료 가격 하락을 유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선임 기후·원자재 이코노미스트인 하마드 후세인은 "최근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추가적인 비축유 방출은 전체 시장을 다시 소폭 공급 과잉 상태로 돌려놓을 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하루 최대 700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동서 송유관을 통해 현재 하루 약 600만배럴의 원유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공격받은 후 수송 능력의 80% 이상을 회복한 셈이다.
WTI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장중 5.01%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유가에 반등을 준 것은 후티 반군에 대한 사우디의 공세 계획이 알려지면서다. 로이터는 앞으로 몇 주 내로 후티 반군 공격에 예멘 정부군이 10만명 이상 동원될 가능성이 있고, 미군은 군사 고문과 정보를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재차 고조되면서 WTI는 낙폭의 절반 이상을 반납한 채 마무리했다. 브렌트유는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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