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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딱 적당히 나빴던 고용…강세 마감

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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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치에 못 미치며 큰 폭으로 둔화하자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 올렸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40포인트(0.49%) 오른 51,176.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6.27포인트(0.73%) 상승한 7,722.72, 나스닥 종합지수는 319.27포인트(1.19%) 뛴 27,190.86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8월 신규 고용 수정치 13만3천명과 비교해 10만명 넘게 감소한 수치다.

동시에 9월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 9만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예상 밖의 둔화라고 볼 수 있는 결과다.

하지만 시장은 '고용 쇼크'라고 여기는 대신 주가가 탄력을 받기에 딱 적당한 결과라고 보는 분위기다. 고용 수치가 급감하고 예상치도 밑돌았으나 역성장은 아니었고 실업률도 4.2%로 소폭 올랐지만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고용 둔화로 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금리인상 베팅이 약해지며 고금리 압박이 느슨해지자 증시는 강하게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중 1.79%까지 오름폭을 확대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3%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우지수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오자이크의 필 블란카토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것은 노동 시장 관점에서 시장이 원하던 바로 그 수치"라며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고 지나치게 좋지도, 약세로 전환하지도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다만 장 중 국채금리가 매섭게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주요 주가지수도 상승 폭을 줄였다. 고용 지표 발표 후 국채금리는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으나 뉴욕 증시 개장 후 오후로 접어들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2년물 금리는 이날 변동폭이 약 15bp에 달할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국채금리 상승 전환에 맞춰 금리 선물시장의 10월 금리동결 베팅도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7.3%로 반영됐다. 장 중 80%를 웃돌기도 했으나 갈수록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임의소비재와 기술, 소재는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마이크론테크놀러지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스페이스X는 7% 이상 올랐고 브로드컴과 테슬라도 4% 안팎으로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4시간 동안 잇따라 로켓을 우주로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엔비디아는 장 중 5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6조달러 선까지 한 발 더 다가섰다.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지금껏 시총 5조달러 선을 돌파한 기업은 애플뿐이다.

나이키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이번에도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가 3.64%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08포인트(6.59%) 떨어진 15.31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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