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이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이재명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회집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임이자 정책위의장, 박준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60여 명의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일반 당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이 서울 도심에서 장외집회를 여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국민의힘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검찰청 폐지,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등 이재명 정부의 안보·사법 분야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연단에 올라 "이재명 정부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지옥이 됐다. 부동산도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치안도 모두 지옥"이라며 "국민을 포기한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습니까"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북한의 지뢰에 우리 국군의 발목이 날아갔다. 그런데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라고 했다"며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음모론이라고 공격했다. 끝내 북한 지뢰를 북한 지뢰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돌아온 것은 '광대 자작극'이라는 조롱이었다. 북한은 오늘 동해상으로 또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우리 군인이 부상을 당했는데, 왜 북한 김여정이 큰소리를 치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치안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 어제 결국 검찰청이 문을 닫았다"며 "그런데 중수청은 아직 공사도 끝나지 않았다. 중수청장도 없고 유치장도 없고 전산망도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범죄 피해를 당해도 수사 뺑뺑이 돌다 끝날 판이고, 경찰이 살인사건 실종사건 암장을 하더라도 하소연할 곳도 없어졌다"며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치안 지옥으로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법관 재제청 요구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재판 재개할까봐 겁이 나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겁박하고 있다"며 "하다 하다 이제 법원 예산까지 깎겠다고 치사한 협박을 하고 있다. 공소 취소 안 되면 자기 입맛에 맞는 대법관으로부터 무죄 판결받겠다는 심산 아니겠나"고 했다.
또 "이번 주에 이재명 정권이 신기록을 하나 세웠다. 부동산 86주 연속 폭등, 문재인 정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며 "강남 찔끔 내리고 나머지 지역 다 폭등한 걸 두고 '가격 평탄화'라고 했다.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3자로 평탄화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우리 수색대대장 발목이 잘렸는데 이 대통령은 트위터 하나 쓰고 해외로 출국했다"며 안보 이슈를 부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중국인 범죄 조직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캄보디아 상대로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고 했고,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진입을 시도했던 활동가가 억류됐을 때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체포 검토를 지시했다"며 "북한군 포로를 송환해 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도 놓았다. 그런데 왜 북한의 명백한 정전 협정 위반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냐"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청 폐지와 대법관 재제청 요구, 여당의 조작 기소 특검법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본인의 재판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사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을 당장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3일 서울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3 ondol@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nkhw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