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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은행권에 이어 카드업계에서도 금요일 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조기퇴근제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 주요 카드사 가운데 절반이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고객 접점이 많은 카드 업무 특성을 고려해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별로 다양한 방식의 근무제가 운영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 중 '금요일 1시간 조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는 카드사는 신한·우리·하나·비씨카드 등 4곳이다.
앞서 우리카드가 지난 5월 가장 먼저 1시간 조기퇴근제를 도입했으며, 신한카드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나카드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 시범사업' 형태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카드사와 달리 금요일에 2시간 조기 퇴근하는 방식이다.
다른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와 달리 분사하지 않고 NH농협은행 내에 소속되어 있는 NH농협카드는 지난 4월 은행 차원에서 4.9일제를 시행하면서 1시간 조기 퇴근하고 있다.
여기에 10월부터는 비씨카드도 기업계 카드사 가운데 처음으로 4.9일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 먼저 주 4.9일제가 시행된 데 이어 최근 금융노사의 산별 중앙교섭 잠정 타결로 내년 4월부터 은행 점포 영업시간도 30분 단축하기로 하면서 카드업계 등 금융권 전반으로 조기퇴근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에 아직 조기퇴근제를 도입하지 않은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4.9일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의 경우 금융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업무가 많은 만큼 고객센터 등 대고객 접점 부서는 회사별로 탄력적인 방식으로 조기퇴근제를 운영하고 있다.
제도 시행에 따른 소비자 민원이나 상담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는 고객 접점 직무에 한해 금요일 대신 다른 요일에 1시간 조기 퇴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리카드는 금요일에 1시간 늦게 출근하는 방식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적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들도 금요일 1시간 조기 퇴근 제도를 도입하는 등 금융권 전반으로 조기퇴근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카드사는 대고객 접점 부서의 경우 탄력적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고객센터 등이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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