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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늘어나도 직영 점포 '뚝'…보험업계, 대리점 중심 가속화

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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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업계의 전통적인 영업 거점이었던 직영 점포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반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포함한 대리점 채널은 꾸준히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속설계사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고정비가 드는 점포를 통폐합하는 대신 '무게추'를 대리점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2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2개 생명보험사의 오프라인 점포 수는 1천798개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1,832개) 대비 34개 줄어든 수치다. 반면 생보사 대리점 수는 같은 기간 6천259개에서 6천398개로 139개 늘었다.

손해보험업계 역시 동일한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10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점포 수는 2천543개로 19개 축소됐지만, 대리점 수는 2만5천398개로 25개 증가했다.

전속설계사의 성장세를 대리점이 흡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생보사 전속설계사는 7만6천890명으로 작년 말 대비 2.5% 증가했으며, 손보사 전속설계사는 'N잡러' 등에 힘입어 15만5천198명으로 8.03% 늘었다.

보험사의 비용 효율화와 채널 다변화 전략이 이러한 변화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전환으로 비대면 가입 비중이 확대된 데다, 임대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큰 오프라인 대형 점포를 유지하기보다는 대리점망을 넓히거나 소규모 거점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영업 생산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판매할 수 있는 GA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 유입은 지속되고 있으나 과거처럼 지역마다 대규모 직영 영업소를 유지하는 방식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비용 절감과 판매 효율성을 동시에 챙기기 위해 대리점 위주의 채널 전략과 점포 대형화·통폐합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업계 먹구름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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