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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프론티어AI, 금융권 투자 받을까…"출자 대상은 다양"

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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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모 사업은 계속 진행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정부가 프론티어급 인공지능(AI)을 개발할 기업을 공모해 선정하기로 했다. 글로벌 탑급 AI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기술력을 가진 기업뿐만 아니라 자금력을 가진 금융회사도 언젠가는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가 기존에 진행하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새로운 프론티어 AI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에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월 앤스로픽의 AI 모델 미토스의 출현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례처럼 글로벌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경연 방식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을 선정하는 독파모 사업뿐만 아니라 더욱 파격적인 방식으로 프론티어 AI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프론티어 AI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수천억원을 투자하고, 기술력을 갖춘 핵심 기업이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됐다.

과기정통부는 SPC 설립과 그 구조에 관해 "공모·선정을 거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른 출자 대상은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세부적인 공모기준과 투자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을 기술적으로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설립 초기에 들어가는 정부의 투자금은 마중물 역할을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AI 기업이 커나갈 때 자본시장에서 전략적·재무적 투자를 자유롭게 유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관계자는 "공사 같은 것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외에는 여러 기업과 금융기관, 정부가 손을 잡고 국가대표 AI를 개발하는 사례가 많다. 자본력을 갖춘 주체여야만 값비싼 데이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구매해 기술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경제산업성이 국산 AI를 개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소프트뱅크·소니·NEC·혼다 등이 노에트라라는 AI 기업을 만들었고, 여기에 미쓰비시 UFJ·미쓰이 스미토모·미즈호 등 3대 은행이 출자하기로 했다. 프랑스 AI 기업인 미스트랄도 주요 기술기업과 국책은행으로부터 투자받았을 뿐만 아니라 유럽계·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에 추진해온 독파모 사업은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독파모 사업으로 개발된 AI는 산업현장 등에서 널리 쓰이고, 새로운 사업으로 개발할 AI는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모델이 될 것이란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추진 중인 독파모 사업은 내년 2월 3차 단계평가를 진행해 현재 3팀 중 2개 정예팀을 선정하겠다"며 "선정된 2개 정예팀에 대한 GPU 등 지원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최종 2개 정예팀이 프론티어 AI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전적으로 기업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열어뒀다.

과기정통부는 "더 넓은 국내 AI생태계를 향해 범위와 깊이는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독파모를 진화·발전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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