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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사 임단협 평행선…사측 "수용 못해"·노조 "현실 외면"

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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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수십 차례 이어진 임단협 교섭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섣불리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노조는 대표가 현실을 외면하며 조합에 협상 결렬의 책임을 전가했다고 맞섰다.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노조에 따르면 존 림 대표이사는 노동위원회 제3차 사후조정회의가 결렬된 다음 날인 지난 2일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노조의 요구를 섣불리 수용할 수 없다"는 회사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사의 경영환경과 임직원의 근로조건 및 근무 환경 개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의 합의안을 제시했다"면서 "노동조합은 명확한 근거 없이 기존의 무리한 요구 수준을 고수하며 회사의 제시안을 전면 거부하고 2차 총파업을 공표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교섭 과정에서 총 15개 이상의 안건을 제시했고, 결렬된 지난 회의에서 임직원 1인당 평균 500만 원 이상의 금전적 혜택이 주어지는 약 300억 원의 유상증자 이자 지원 방안을 추가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회사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 6.2%가 동종 업계 최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불법 쟁의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업무 수행을 중단하는 경우 기존과 같이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러한 대표이사 입장문에 경영진이 직원들의 현실을 외면하고 노조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재성 노조위원장은 이날 사측에 보낸 메일에서 "경영진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크지만, 우리는 이 회사와 직원들의 미래를 위해 협상할 의지가 있다"면서도 "회사가 끝내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은 예고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전 직원이 지켜보는 공개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가 말하는 '업계 최고 처우'를 믿을 수 없으며, 우리사주 300억 원을 임금 및 보상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오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sijung@yna.co.kr

https://naver.me/FhukuMTN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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