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6일 일본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7.12포인트(1.05%) 상승한 70,683.98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 7만선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약 세달 만에 처음이다.
토픽스지수는 38.34포인트(0.92%) 오른 4,183.56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장을 견인했다. 장 마감 무렵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4% 가까이 급등했고, 타이요유덴은 6% 넘게 뛰었다. 도시바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하드디스크 (HDD) 사업 인수를 두고 미국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와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진 TDK도 오후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TDK의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
은행주도 강세였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융정책결정 회의 이후 발표되는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에 따른 예대금리차(마진) 확대 기대감이 은행주 매수세를 이끌었다.
장 마감 무렵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과 스미토모 미쓰이파이낸셜의 주가는 1% 이상 올랐고,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주가는 2% 넘게 뛰었다.
시장에서는 이날 닛케이지수의 7만선 상회를 지난 여름 고점과는 다른 성격의 '강세'라고 평가하고 있다. 스미토모 미쓰이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우에노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이번 고점은 실질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 여름의 고점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분석했다.
우에노 전략가는 "주가가 한 차례 하락했다가 실적 내용을 확인한 뒤 반등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의 잠재적 강세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마쓰이증권의 쿠보타 토모이치로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풋옵션을 통해 주가 하락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이번 주가 상승세를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경고했다.
또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야마후지 쇼타 주식 시장 애널리스트는 "월초 수급 요인에 따른 일시적 자금 유입 성격이 강해, 반도체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수익률)이 낮아진 점도 여전히 우려 요인이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35%대까지 상승했으며, 일본의 금리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0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08bp 상승한 3.1088%에, 2년물 금리는 0.70bp 오른 1.9241%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0.65bp 상승한 4.2439%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신규 발행하는 10년 만기 국채의 표면금리를 3.1%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채권 발행 시 명시되는 이자율인 표면금리는 지난 9월 입찰 당시의 2.7%에서 상향 조정됐으며, 이번 표면금리는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실시된 국채 10년물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약 3.76배로 집계돼 직전치와 최근 12개월 평균치를 모두 상회했다. 작을수록 입찰 수요가 강했음을 의미하는 테일은 직전 입찰의 0.12엔보다 크게 줄어든 0.02엔으로 나타났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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