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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고자산 집중 5년새 79.7→83.4%…자산 쏠림 심화"

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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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1분위·자산 1분위 38.1%로 5년간 제자리

계층간 사다리 붕괴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고소득층이 고자산 구간에 함께 속하는 비중이 최근 5년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최하위층이 자산도 최하위 분위에 머무는 비중은 5년 전과 사실상 비슷했다.

6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제출받은 '소득 10분위, 자산 10분위의 각각 분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득 10분위 가운데 자산 8~10분위에 속한 가구원 비중은 2021년 79.7%에서 지난해 83.4%로 3.7%포인트(p) 상승했다.

이 비중은 2022년 80.5%, 2023년 82.9%로 상승한 뒤 2024년 84.9%까지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5%p 낮아졌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고소득층의 고자산 집중도가 뚜렷하게 높아진 셈이다.

반면 소득 1분위 가운데 자산 1~3분위에 속한 비중은 2021년 74.7%에서 지난해 71.6%로 3.1%p 낮아졌다.

예정처는 "저소득층의 저자산 집중은 다소 완화된 반면, 고소득층의 고자산 집중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소득 최하위층이 자산도 최하위에 머무는 비중은 사실상 개선되지 않았다.

소득 1분위 가운데 자산도 1분위인 가구원 비중은 2021년 38.0%에서 2023년 36.3%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 38.1%로 다시 올라 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대로 소득 10분위 가운데 자산도 10분위인 비중은 2021년 43.3%에서 2024년 46.8%까지 높아진 뒤 지난해 44.3%로 낮아졌다. 지난해 기준으로도 2021년보다는 1.0%p 높은 수준이다.

의원실이 하위 1~2분위와 상위 9~10분위를 별도로 묶어 분석한 결과에서도 양극단에서 소득과 자산이 함께 낮거나 높은 비중은 모두 5년 전보다 상승했다.

소득 1분위 중 자산 1분위에 속한 가구원과 소득 2분위 중 자산 1~2분위에 속한 가구원을 합산해 산출한 '저소득·저자산' 비중은 2021년 37.2%에서 지난해 39.5%로 높아졌다.

소득 9분위 중 자산 9~10분위와 소득 10분위 중 자산 10분위에 속한 가구원을 합친 '고소득·고자산' 비중도 같은 기간 40.0%에서 41.9%로 상승했다.

소득분위와 자산분위 간 괴리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분위가 자산분위보다 높은 가구에 속한 가구원은 반대의 경우보다 178만1천110명 많았다. 이는 2024년 126만1천351명보다 51만9천759명 늘어난 규모다.

의원실은 소득분위와 자산분위가 최대 2단계 차이 나는 경우를 중심으로 양측의 가구원 수를 비교했다.

예를 들어 소득 5분위에서는 자산 3·4분위에 속한 가구원과 자산 6·7분위에 속한 가구원 규모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소득분위가 자산분위보다 높은 쪽의 가구원이 더 많은 현상은 2021년 이후 매년 이어졌다.

양측의 격차는 지난 2021년 187만2천207명에서 2022년 121만3천476명으로 줄었다가 2023년 167만4천562명으로 커졌다.

지난 2024년에는 126만1천351명으로 다시 축소됐지만 지난해 178만1천110명으로 확대됐다.

문 의원은 "그간 정부는 소득불평등을 중심으로 부의 재분배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부동산 가격을 고려할 때 소득재분배에만 치중된 정책은 한계가 있다"며 "돈이 부동산으로 쏠리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해 소득·자산 불균형을 맞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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