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 강세 속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리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유로는 재정 건전성을 강조한 프랑스 유력 대권 주자의 발언에 반등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17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7.967엔보다 0.205엔(0.13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597달러로 0.00397달러(0.354%) 높아졌다.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은 이날 집권 시 2032년까지 1천400억유로의 순지출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또 18개월 내 기초재정수지 균형을 회복하고 2030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내년 GDP 대비 121%로 예상되는 공공 부채는 2032년까지 112%로 낮출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놨다.
프랑스의 재정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유력 대권 주자가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0bp 넘게 급락했다. 유로도 프랑스의 채권 시장이 진정세를 보이자 뉴욕장에서 1.12770달러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DBS의 필립 위 전략가는 "프랑스의 국가부채 우려를 이유로 유로를 매도하려던 초기 시도 역시 10년물 OAT(프랑스 국채)-분트(독일 국채) 스프레드가 140bp 아래인 137bp로 축소된 뒤 1.1160달러에서 (하방으로 향하는) 동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10년물 기준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스프레드는 160bp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간 바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849로 전장보다 0.287포인트(0.281%) 내려갔다.
프랑스 채권 시장 안정에 따른 유로 강세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773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블랙록은 최근 달러 강세는 금리차와 위험회피 등 펀더멘털로 설명할 수 있지만, 시장이 블랙록 예상보다 많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달러 랠리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9월 달러 상승은 미국 증시가 기술과 인공지능(AI)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점과 최근 미국 경제성장의 상대적 호조에 일부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포지셔닝이 과도하게 쏠려 있고, 연준이 정책 긴축 관련 인내심 있는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최근 달러 강세에 대해 "강한 달러는 많은 여유를 준다. 그리고 강한 달러가 어떤 효과를 내는지 아나"고 물은 뒤 "인플레이션이 없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또 "그리고 유가는 전쟁이 끝나는 즉시 크게 내려갈 것"이라며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제시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763달러로 전장보다 0.00533달러(0.403%)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캐서린 만 정책위원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내내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고착됐다"고 우려했다. 만 위원은 연말·연초에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4%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19위안으로 0.0018위안(0.027%) 소폭 내렸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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