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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평가손실로 3분기 적자전환 불가피"

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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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고…스페이스X에 희비 갈리는 미래에셋증권

"주가 회복세에 4분기 평가이익 재차 반영 가능성"

미래에셋증권 서울 한 지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하나증권은 스페이스X 평가손실로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5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약 30% 낮췄다.

7일 연합인포맥스 '리서치 리포트'(화면번호 8020)에 따르면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3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를 내고 "스페이스X 평가손실 영향으로 회사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손실은 4천88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986억원)을 대폭 밑돌 전망"이라며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 하락분(170달러→150달러)과 환율 하락분(1,549원→1,353원)을 반영할 경우 관련 평가손실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세부적으로 위탁매매 수수료 손익은 전 분기 대비 37.6% 감소한 3천52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 주식 거래 규모도 같은 기간 31% 줄어 큰 폭의 감익이 예상되며, WM(자산관리) 수수료 손익은 29.8% 줄어든 846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운용과 기타 손익은 스페이스X 평가손실 1조원을 반영해 6천978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한 수치다.

다만 연결 기준 판매관리비는 4천8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전 분기보다 41.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고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29.47% 하향 조정했다. 스페이스X 평가 손실로 인한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란 점에서다.

올 2분기 말 기준 회사의 스페이스X 투자 금액은 약 5조원이다. 이 중 약 4조6천억원이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로 분류돼 있다. 매 분기 말 평가손익이 당기 실적에 반영되는 구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9월 말 종가는 150.86달러로, 6월 말 종가인 170.86달러 대비 11.71% 하락했다. 2분기에는 주가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3분기는 주가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FVPL 분류상 스페이스X 주가와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은 부담"이라고 짚었다.

다만 지난 5일 기준 스페이스X 주가가 다시 170달러 수준을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7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이다. 고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이 유지될 경우에는 4분기 들어 관련 평가이익이 재차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가 토큰증권 시장 개화 과정에서 수혜주로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그는 "홍콩법인을 통한 선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토큰증권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향후 멀티플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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