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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향후 2년 내 부채 위기 가능성…금·물가연동채 주목"

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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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향후 2년 안에 글로벌 부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각국 정부와 대형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채권 발행이 늘어나는 반면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줄면서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이날 미국 코네티컷에서 열린 그리니치 이코노믹 포럼의 화상 인터뷰에서 "세계 부채의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잃고 있다"며 "어딘가 향후 2년 안에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분명 위험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달리오는 최근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경고음을 내왔다. 미국 정부의 이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정부 지출에서 부채 상환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달리오는 채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 금을 주요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적인 분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의 비중을 5~15% 수준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달리오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약 1%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면서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투자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모델의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 보안 체계가 공격받을 가능성을 비트코인의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했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 투자 매력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혁신 역량과 경제적 흐름을 제시했다.

달리오는 "그들이 혁신적인가, 흐름을 타고 있는가, 아니면 흐름에 휩쓸리고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연동되는 물가연동채도 주목할 자산으로 꼽았다. 물가연동채는 물가 상승률에 따라 원금이나 이자 지급액이 조정되는 구조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경우 구매력 하락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달리오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훨씬 많다"면서도 "부채 문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 달리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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