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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외환분석] 달러 힘 빠진 사이…1,330원대 하단 탐색

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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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1,330원대 초반까지 하단이 낮아질 전망이다.

간밤 프랑스 재정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유로화가 반등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해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이 집권 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아래로 낮추겠다는 재정 건전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프랑스 국채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11bp 넘게 급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27달러대까지 올랐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7선까지 밀렸다.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4.10bp 내린 5.270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4.00bp 하락한 4.7910%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추가 인상 기대도 다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4%로 전장보다 약 3%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의 8월 무역수지 적자가 1천5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천20억달러를 웃돈 점도 달러 약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서울장에서는 전일 1,340원대에서 확인됐던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1,330원대에서도 하단을 받칠지가 관건이다.

전일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달러 매도가 이어졌지만 결제 수요가 유입됐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달러-원이 1,330원대로 한 단계 낮아진 만큼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가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반등 시 상단 역시 무거울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달러까지 약세로 돌아선 만큼 전일보다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위험선호 분위기도 원화에는 우호적이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고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일단 진정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다만 국내 반도체주 흐름은 변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률은 0.34%에 그쳤고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6.39% 급락했다.

이에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의 낙폭을 제한할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이 여전히 158엔대를 유지하는 점도 달러-원의 일방적인 하락을 제약한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지만 엔화에 대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아시아 통화 전반의 강세 재료로 보기에는 다소 엇갈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9.44달러, 브렌트유는 100.5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원유 공급 확대 기대가 유가 상승 압력을 누르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은 이날까지 국경일로 휴장한다. 아시아장에서 위안화 현물시장 거래가 제한되는 만큼 달러-원도 평소보다 역외 달러나 엔화 움직임, 국내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외환시장 관련 제도 발표와 경제 당국자 일정이 대기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오전 9시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 최근 원화 국제화와 외환시장 접근성 확대 관련 제도 개편이 이어진 만큼 세부 내용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오전 10시에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한국은행은 정오에 '2026년 2분기 자금순환' 잠정치를 발표한다. 오후 2시에는 권민수 한은 부총재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한다.

해외 일정을 보면 한국시간 오전 8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에 이어 오전 8시 50분에는 일본의 9월 외환보유액이 발표된다. 오전 10시 5분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연준의 추가 긴축 경로와 관련한 언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후 3시에는 독일의 8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프랑스 재정 우려 완화로 반등한 유로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가늠할 재료가 될 수 있다.

서울장 종료 이후에도 굵직한 미국 이벤트가 대기한다. 8일 오전 2시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에 이어 오전 3시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오전 4시에는 미국의 8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특히 최근 시장이 10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는 만큼 FOMC 의사록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에 대한 연준 내부의 시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24시간 달러-원 흐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미국 금리 하락과 유로화 반등에 따른 달러 약세가 우세해 달러-원의 무게중심도 아래쪽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1,330원대에서는 결제 수요와 외국인 주식 자금 흐름이 하단을 받칠 수 있다. 중국 휴장으로 아시아 유동성이 평소보다 얇아질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장중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38포인트(0.49%) 오른 51,521.2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4.98포인트(0.58%) 상승한 7,818.93,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48포인트(0.45%) 뛴 27,599.79에 장을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37.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장 종가(1,343.60원) 대비 5.35원 내린 셈이다. (경제부 시장팀 차장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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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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