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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아픈 손가락' 바이오사업 재도약 노린다

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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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바이오사업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855억 증가…반등 발판

美 ADM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사료용 아미노산 공급역량 강화

CJ제일제당 사업별 매출 비중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CJ제일제당이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온 바이오 사업의 반등에 힘을 싣는다. 이를 위해 미국 곡물 가공업체 ADM과 미주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사료용 아미노산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제품 경쟁심화 속에서 판가 회복이 지연된 결과다. 바이오부문의 주요 품목은 핵산과 라이신 등이다. 핵산은 식품 조미소재다. 라이신은 돼지, 닭 등 가축 사료용 아미노산이다.

그럼에도 올해 2분기 바이오 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55억원) 대비 855억원 증가하며 반등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CJ제일제당 사업은 식품, 바이오, 물류(CJ대한통운) 등이다. 매출 비중은 각각 41%, 16%, 43% 등이다. 물류를 제외하면 식품과 바이오 비중은 각각 71.5%, 28.5% 등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의 반등을 위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ADM과 미국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ADM은 글로벌 3대 곡물 가공업체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곡물 원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보유했다. 합작법인은 CJ제일제당 측이 지분율 63%를, 미국 ADM 측이 37%를 보유하는 형태로 설립한다.

CJ제일제당 측은 합작법인에 별도로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현물을 출자한다. 합작법인에는 미국 아이오와주 포트닷지(Fort Dodge)와 브라질 피라시카바(Piracicaba)의 생산시설, 미국·멕시코·브라질의 영업 사무소를 현물 출자한다.

ADM도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Decatur) 공장 내 아미노산 생산시설과 설비 등 주요 자산을 현물 출자한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향후 미국 현지에서 ADM의 곡물 원료 밸류체인 등을 활용해 사료용 아미노산을 공급한다. 미국은 유럽, 중국과 함께 3대 글로벌 시장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물출자로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 자금 부담이 크지 않다"며 "향후 CJ제일제당의 사료용 아미노산 관련 기술력과 ADM의 원료·물류 경쟁력 간 시너지를 창출해 현지 사료용 아미노산 공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도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이 올해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높게 평가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ADM의 곡물 원료 밸류체인과 현지 인프라를 결합해 CJ제일제당의 원료 조달이 유리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주 공급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 자체도 올해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1년 반의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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