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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극좌 멜랑숑, '금리 질식' 우려 자국 중앙은행 총재에 "반역죄" 격분

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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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선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프랑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대선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이 재정 건전화를 주문한 자국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에 분통을 터뜨렸다.

멜랑숑은 6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의 하루 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를 거론하면서 "내 제안을 이유로 투기꾼들에게 프랑스를 처벌하라고 암묵적으로 부추기며 해외에서 자국에 공개적으로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반역 행위"라면서 "2027년이 되어도 공소시효는 만료되지 않을 것이며, 그는 이 일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격분했다.

물랭 총재는 해당 인터뷰에서 프랑스 정부의 재정 건전화 조치가 없다면 "금리 상승에 점진적으로 목이 졸릴 위험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경고하면서 재정 절감 계획이 담긴 정부 예산안의 연내 통과를 주문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멜랑숑은 물랭 총재를 "마크롱의 전직 측근"이라고 칭하면서 "국민을 동요하려고 자신들 스스로 만들고자 하는 재앙을 두고 경고음을 울리는 이른바 엘리트라는 자들에게 신물이 난다"고 비난했다.

고위 재무 관료 출신인 물랭 총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있다가 지난 6월 프랑스 중앙은행 수장으로 취임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전 총재가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조기 사임한 것은 마크롱 대통령이 내년 대선 전에 차기 중앙은행 총재를 직접 선택할 수도 있도록 길을 터주기 위해서였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멜랑숑은 최근 프랑스 중앙은행과 ECB가 보유한 프랑스 국채를 소각해 버리자는 주장을 들고나와 프랑스 국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그는 프랑스 대선 여론조사에서 중도 성향의 후보들과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가 대선 1차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면, 결선에서는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후보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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