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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비앙코 "5%대 美 국채, 적정가치 도달…약세 포지션 정리 후 매수"

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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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가 각각 5.2%와 5.6%를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월가 베테랑인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가 채권 가치가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밝혔다.

7일 미 CNBC 앵커인 윌프레드 프로스트가 운영하는 마스터 인베스터 팟캐스트가 최근 공개한 대담에 따르면 비앙코 대표는 "지난 6년간 너무 고평가됐던 채권 가격이 이제 적정 가격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금리가 5%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약세 포지션을 정리하고 채권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정 듀레이션(수익률이 1% 변할 때 가격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보는 지표)을 언급하면서 "2020년 평균 수익률은 2%였고 듀레이션은 7년이었다"며 "즉 수익률이 2%에서 3%로 오르면 자산의 7%를 잃게 되는데 이를 상쇄할 쿠폰 수익은 2%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미 채권시장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5.5%이고 듀레이션도 5.5년이다"라며 "이제는 30bp만 불리하게 움직여도 손실을 보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채권을 강력 매수해야 한다거나 급격히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제가 무너진다거나 인플레이션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위험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가 통제 불능 상태라거나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금리가 현재 적정가치를 향해 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더 이상 비싸지 않고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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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의 채권 금리도 오르고 있는데, 전 세계 채권시장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 위험 요소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의 금리가 오르고 일본의 금리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도 함께 끌어 올리는 중력 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움직이면 다른 국가도 따라가지만, 지금은 각국 채권시장이 각각의 이유로 먼저 움직이는 사례들도 있다"면서 "특히 프랑스는 모두가 주목하는 최상위 국가 중 하나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에 대해 '실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12명의 위원이 독립적인 투표권자로 거듭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의장의 팔을 충분히 비틀어서 금리 인상을 멈추게 하면 나머지 11명은 알아서 따를 것이라는 신호를 준 것과 같고 바로 그 지점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9월 FOMC 이후에도 미 장기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는 것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언급하다가 10월에는 금리를 올리겠다는 생각에서 한발 물러섰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연준이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금리 인상을 주저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금리 상승세를 멈추고 싶다면 조금 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하고, 채권 투자자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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