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우리사주조합과 상생노동조합이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총 2조7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 일정 보류와 재검토를 요청했다.
최근 노사 간 사후조정회의가 결렬되고 추가 파업이 예고된 만큼 노사분규가 장기화될 수 있어 최신 사업 위험과 자금 조달 계획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한국거래소와 금감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노사분규 경과와 변경된 자금조달 계획을 고려해 사업위험 평가 및 재원계획의 확인과 청약 일정의 재검토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노조는 현재 투자설명서상 사업위험에서 최근 노사분규 경과 및 2차 파업 가능성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지난 2일 전 직원에 메일을 보내고 1일 제3차 사후조정회의가 결렬됐고 생산 차질·공정 지연이 발생하면 신규 수주와 기존 고객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일 정정 투자설명서에는 노사분규 관련 교섭 경과가 지난 달 8일 제1·2차 사후조정 일정 조율 수준까지 반영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오는 26일부터 3주간 추가 쟁의행위를 예고한 상황에서 파업이 생산 및 출하, 신규 수주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투자자에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상증자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최초 예정 발행가는 주당 132만2천 원이었지만 1차 발행가액이 117만4천 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모집예정액도 최초 계획인 3조 원 수준에서 1차 발행가 기준 2조7천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6공장 자금계획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6공장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1조9천48억 원이다.
노조는 재원표에 적힌 자금을 합하면 1조5천689억 원이 돼 총 투자액과 3천359억 원의 차이가 난다며 그 이유와 추가 자금 확보 계획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한국거래소와 금감원에 투자 판단에 필요한 내용이 관련 공시에 충분히 반영됐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필요할 경우 최신 노사분규 상황과 자금조달 계획을 반영해 공시를 정정·보완하도록 회사에 요구해달라는 것이다.
또한 관련 내용의 확인과 공시 보완이 끝나고 투자자들이 변경된 내용을 검토할 시간을 가질 때까지 유상증자 청약 일정을 보류하거나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재성 노조위원장은 "노사분규에 따른 위험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데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은 우리사주조합의 목적인 '근로자의 자산형성'이라는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공문 발송 배경을 설명했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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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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