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KT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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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0.1초 안에 승부가 갈리는 펜싱 경기에서 인공지능(AI)이 선수들의 '전력분석관'으로 나섰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Fencing AI Nexus)' 얘기다.
SKT-FAN은 AI 컴퓨터 비전과 모션캡처 기술을 활용해 경기 영상 속 득·실점 시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선수별 움직임과 전술을 분석한다. 별도의 웨어러블 센서 없이 일반 경기 영상에서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추적·데이터화하는 '비센서 AI 모션캡처'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에는 전력분석관이 경기 영상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석해야 했다. 약 20분 분량의 경기 한 편을 분석하는 데 1시간가량이 걸려 주요 선수나 경기 위주로 분석할 수밖에 없었다.
SKT-FAN은 선수 이름을 입력하면 관련 경기와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력분석원의 반복적인 영상 분석 업무를 최대 90%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험 운용된 SKT-FAN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본격적으로 실전에 활용됐다.
성적도 따라왔다.
이번 대회에서 'Team SKT' 선수들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합작했다. 특히 펜싱에서는 10개의 메달이 나왔다.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에 오른 오상욱 선수는 "출정식에서 받은 태극기에 담긴 응원과 AI 전력분석 시스템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7일 서울 SKT타워에서 오상욱과 도경동, 송세라, 전하영 등 펜싱 선수들을 비롯해 육상 나마디 조엘 진, 농구 에디 다니엘, 근대5종 신수민, 역도 박혜정 등 메달리스트 8명을 초청해 '메달리스트 세리머니'를 열었다.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시상대에서 입었던 시상복 재킷을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입혀주고, 지난 8월 출정식에서 받은 '국민응원 태극기'에 사인을 담아 돌려줬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를 후원해왔다. 오랜 기간 이어진 스포츠 후원이 이제는 자금 지원을 넘어 자체 AI 기술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접목하는 '스포츠 테크'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통신사에서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SK텔레콤으로서도 자사의 AI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낸 사례 하나를 추가하게 됐다.(산업부 윤영숙 부장)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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