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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노숙자에 내 집 써라'…美 진보층 사유재산 포기

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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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김지연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모두 동참하고 민주적인 투표 절차를 거친 결정이라면 노숙자를 위해 내 집이라도 기꺼이 넘기겠다(If we were all doing it, I'd be so game… If I voted for it, sure)."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미국 진보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노숙자 지원과 공공 목적을 위해 사유재산인 주택까지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파격적인 주장이 나오며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이 번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워싱턴D.C. 인근의 강성 진보 지역인 메릴랜드주 타코마파크 거리 축제 현장에서 진보 성향 일부 주민들은 노숙자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사유재산 몰수 및 재배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처럼 찬성했다.

인터뷰에 응한 한 주민은 "모두가 동참하고 투표로 결정된 일이라면 내 주택을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개인이 소유한 땅과 부동산을 노숙자나 처지가 어려운 이들의 주거지로 배분하는 것이 훨씬 유용한 쓰임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미국 민주당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불신과 사회주의 선호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현상을 대변한다.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응답자의 38%가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의 체제 전환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강성 진보층과 45세 이하 민주당원에서는 찬성 비율이 66%에 달했으며, 30세 미만(53%)과 전체 민주당 당원(55%) 과반이 자본주의 탈피를 지지했다.

이러한 좌편향 기류는 실제 정책 현장에서도 충돌을 낳고 있다. 최근 뉴욕시에서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인상을 전면 동결하는 조치가 단행되자, 부동산업계는 주택난의 본질적 원인을 외면하고 임대인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포퓰리즘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 샘 올트먼 "머스크, 자신에 맞서는 자만 존중하는 폭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자신에 맞서는 자만 존중하는 폭군(bully)이라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올트먼은 한 인터뷰에서 "그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면 어느 정도의 불협화음은 감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올트먼은 "가끔은 남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맞받아쳐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론 머스크는 남을 괴롭히는 많은 사람처럼 자신에게 똑같이 행동하는 사람만 존중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트먼과 머스크는 여러 차례 갈등을 빚은 사실이 알려졌으며, 여러 법정 공방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BI는 "이들의 불화는 AI 업계에서 전혀 유일하지 않다"며 "이들의 갈등은 이제 세계 최대 AI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의 배경이 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때 동맹이었던 자신을 '사기꾼'이라 부르기 시작한 머스크와 협력할 의향도 있다고 올트먼은 밝혔다.

그러면서 "나 역시 성인군자라고 부르지 않겠다"면서도 "나와 일론 중에 과연 내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엑스(X)의 한 사용자가 "머스크는 일찍이 '사기꾼 올트먼'에 대해 세상에 경고했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머스크는 이 글을 인용하며 "올트먼은 사기의 차원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응해 올트먼은 머스크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을 겨냥해 저격을 날렸다.

그는 "공모시장 투자자들에게 단기 우주 데이터센터나 팔아치우고 있는 건 바로 당신"이라고 쏘아붙였다. (권용욱 기자)

◇ 초콜릿값 또 오르나…코코아 덮친 '엘니뇨 공포'

강력한 엘니뇨가 서아프리카 작황을 위협하면서 2024년의 '코코아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은 지난 2일 뉴욕시장에서 t당 5천67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만 해도 2천970달러 수준이었던 것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시장에서는 엘니뇨로 인한 코코아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나 토머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작황이 2023~2024년 코코아 위기 직전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작황 초기에는 비가 지나치게 많이 내린 뒤 이례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코코아는 강수량과 기온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날씨는 재배에 차질을 빚게 만든다.

코코아 가격은 2000~2022년 주로 1천달러~3천5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지만, 2024년 4월 이례적으로 t당 1만1천달러를 돌파했다. 그해 12월에는 1만2천565달러까지 폭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날씨는 2024년과 비슷하지만, 올해는 헤지펀드들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초콜릿업체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겹치며 가격이 폭등했던 2024년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아프리카 시장 전문 컨설팅업체 클레오스 어드바이저리의 테드 조지 창립자는 "이번에는 시장이 더 잘 대처할 것"이라며 코코아 가격이 다시 1만2천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월마트 "AI 활용한 개인별 가격 책정 안 해"

월마트(NAS:WM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마다 다른 가격을 책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댄 바틀릿 월마트 부사장은 이날 공개서한에서 최근 출간된 책 '가우지드'(Gouged·바가지 쓴)의 저자 린지 오언스가 자사의 가격 정책과 기술 활용 방식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틀릿 부사장은 월마트의 AI 쇼핑 도우미 '스파키' 이용자의 평균 주문 금액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동일한 상품에 더 높은 가격을 부과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바틀릿 부사장은 "우리는 상품에 가격을 매기지 사람에 따라 가격을 매기지 않는다"며 "고객의 개인정보나 소득, 구매 이력, 구매의 시급성이나 지불 의향을 이용해 개인별 가격을 책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더운 오후나 눈 폭풍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는 식의 탄력적인 가격 책정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자가격표에 대해서는 "종이가격표를 대체해 승인된 가격 변경을 더 효율적이고 일관되게 표시하는 장치"라며 고객을 식별하거나 독자적으로 가격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언스는 "월마트의 가격 정책을 둘러싼 혼란은 회사가 자초한 것"이라며 고객과 투자자, 미국 특허상표청에 서로 다른 설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재 기자)

◇ '조용한 퇴사' 대신 '요란한 근무'가 대세

해고 불안 속에 직장인들이 자신의 업무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요란한 근무(loud working)'가 대세로 떠올랐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고용시장에서는 맡은 업무만 수행하고 그 이상의 일을 하지 않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에서 벗어나 상사와 동료에게 존재감을 드러내 고용 안정과 승진 기회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채용정보사이트 몬스터의 비키 살레미 커리어 전문가는 "직원들은 현재 직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며 자신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해고된 전직 메타 직원은 구조조정 속에 동료들이 업무를 최대한 많이 맡거나 다른 사람의 일까지 가져가려 했다며 "마치 헝거게임이 시작된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려는 기분이었지만, 겉보기에는 제가 실제로 많은 일을 해낸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눈에 잘 띄는 업무로 쏠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 빅테크 직원은 동료가 고위 경영진에게 더 주목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로 관심을 돌리면서 자신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업무를 대부분 떠안았다고 털어놨다.

회사 밖에서도 링크트인 등 소셜미디어에 전문성과 성과를 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통해 채용 제안을 받거나 인맥을 넓혀 해고에 대비하는 것이다.

다만 과도한 자기 홍보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살레미는 사소한 성과까지 내세우거나 공동 작업의 공을 독차지하고 실제 업무보다 홍보에 집중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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