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정수인 기자 =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표가 설탕·밀가루·전분 등의 가격담합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다시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찬호 CJ제일제당[097950]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께 입장을 표명하라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공정 경쟁질서를 훼손하고 시장과 고객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기업 시스템과 문화를 전면 재검토하고 원점에서 바로잡고 있다"며 "여러 대책이 있으나 두 가지만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첫째는 경쟁사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협회에서 탈퇴해 경쟁사와의 접촉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일어날 수 있는 경쟁사와의 미팅은 반드시 사전·사후 보고 프로세스를 통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둘째로 전 구성원 재발방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담합 가담 임직원에 대해서는 강하게 인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내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제도)를 통해 이슈가 되는 것은 사전에 발굴해 조치하고 있다"며 "이 모든 걸 통해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준법경영 또는 공정거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운익 삼양사[145990] 대표도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에서 지원을 받는 기업임에도 신뢰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내부통제와 준법 경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천적으로 담합과 관련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조정해야 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다"며 "불가역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확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복무규정과 취업규칙에 임직원 책임을 명확히 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시 사랑과 신뢰를 받는 삼양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올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식품업계는 여러 담합 사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공정위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 설탕 제조·판매 사업자가 4년여에 걸쳐 설탕 가격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4천83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지난 5월 공정위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분[001130] 등 7개 밀가루 제조·판매 사업자가 밀가루 가격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천710억원을 부과했다.
지난 7월에는 대상[001680]과 CJ제일제당, 삼양사, 사조씨피케이 등 4개 전분·전분당 제조·판매사업자가 전분·전분당 가격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7천47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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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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