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증시-마감] 코스피, 삼전 실적발표 앞두고 외인 매도에 2% 하락

26.10.07.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국내 증시가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감과 외국인의 거센 매도 공세에 밀려 2% 가까이 급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관망세에 장중 LG전자의 '어닝 쇼크'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49포인트(1.98%) 하락한 6,803.9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중 내내 낙폭을 키우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고 6,8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5천974억 원, 6천72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2조5천611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21.49포인트(2.34%) 내린 898.43을 기록하며 90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 하락 안정과 AI 인프라주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국내 증시는 실적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형성된 상황에서, LG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밑도는 영업이익(7천818억 원)을 발표하자 정보기술(IT) 및 대형주 전반으로 실적 피크아웃 공포가 확산했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항 공습 보도 등으로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 유가와 장중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한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가 1.29% 하락한 26만8천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2.82% 내렸다. 특히 실적 충격을 기록한 LG전자는 10.54% 폭락했으며, LG이노텍(-8.23%)과 LG(-3.99%) 등 그룹주 전반이 하락했다.

최근 랠리를 펼쳤던 전력기기 업종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HD현대일렉트릭(-8.05%), 효성중공업(-7.80%), LS ELECTRIC(-5.52%)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뚜렷한 모멘텀을 보유한 일부 업종으로는 순환매가 유입됐다.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유가 상승 수혜로 GS(3.88%)와 S-Oil(3.21%)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3분기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진 에이피알(4.99%), 아모레퍼시픽(3.98%), 한국콜마(5.3%) 등 화장품주도 상승 흐름을 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모두 호실적을 예상하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는 실적 수치 자체보다는 호실적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경계감을 해소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하락해 6,8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전 거래일 대비 137.49포인트(1.98%) 내린 6,803.90으로 장을 마쳤다. 2026.10.7 jjaeck9@yna.co.kr

kslee2@yna.co.kr

이규선

이규선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