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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관위 국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질타…"전 세계 웃음거리"

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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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여야는 7일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불거졌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한목소리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질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올림픽공원이 무법천지로 변한 124일 동안 선관위는 뭘 했느냐"며 "올림픽공원이 일부 극우세력의 놀이터가 되는 걸 왜 두고 보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양부남 의원은 "지난 국정조사에서 투표용지 인쇄 매수를 중앙선관위가 의결하도록 요구했지만 최근 개정된 규칙을 보면 구·시·군 선관위가 의결한 뒤 중앙선관위에 보고하도록 하는 데 그쳤다"며 "이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으로, 개선 의지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김영배 의원은 공개 재검표를 촉구했다.

그는 "공개 재검표 검증 촉구 결의안을 오늘 민주당 행안위원 전원의 서명으로 발의한다"며 국민의힘에도 결의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6.3 지방선거 때 선관위 업무와 관련한 대혼란으로 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전 세계 웃음거리로 전락했다"며 "선관위는 그동안 면목이 없다, 분골쇄신하겠다는 말로 때우고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감사 자료 제출에 대한 비판도 여야 동시에서 나왔다.

선관위 채용 비리에 연루돼 수사받은 직원들이 공무원 책임보험을 통해 변호사 비용을 보전받은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수사받는 선관위 공무원의 현황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가 공식적으로 알 수 없다고 답하자 권 의원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채용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을 선관위는 전혀 모르나"며 "그렇게 말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면접 복장 간소화 방침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윤건영 의원은 구두를 신고 온 응시자에게 덧신을 착용하도록 한 방침을 두고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콘크리트 바닥에 구두를 신고 온다든지 할 때, 특히 여성 수험생들이 풀메이크업을 하고, 정장을 입고, 뾰족구두를 신고, 오면 거기 카펫이 깔린 데도 아니고 소음 방지 대책도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화려하게 정장을 입지 말고 평상복으로 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된다"고 했다.

이어 "구두를 신고 올 때는 소리 나지 않도록 우리가 덧신을 줄 테니 구두를 가급적 신고 오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그럼 여성들은 구두를 신지 말아야 하나"라고 항의했다.

국정감사에서 기관 보고 하는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행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강동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관 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7 hkmpooh@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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