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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동반 약세…佛 국채 발작 여파

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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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국채가격이 전날 하락분을 고스란히 되돌리면서 미국 국채도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3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30bp 뛴 5.34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20bp 상승한 4.823%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60bp 튀어 오른 5.717%에 움직이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7.9bp에서 52.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프랑스 국채금리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16.94bp 뛰고 있으며 30년물 금리도 14.14bp 뛴 5.321%에 이르고 있다.

전날 프랑스의 유력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은 집권할 경우 기존보다 더 강력한 규모로 재정지출 감축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프랑스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락했다.

하지만 르펜이 집권하더라도 실제 계획대로 재정 긴축에 나설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전날 급락분을 그대로 되돌리는 모습이다.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현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원에 나설 상황이 아니라고 거듭 못 박은 점도 국채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물랭은 이날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해결책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 국내에 있다"며 "상황은 심각하지만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는 ECB 본부가 있는 곳이다.

물랭은 동시에 극좌 성향의 프랑스 대선 후보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에 대해서도 "중앙은행 총재에 '트럼프식'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위협에 굴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멜랑숑은 전날 물랭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인터뷰를 겨냥해 "내 제안을 이유로 투기꾼들에게 프랑스를 처벌하라고 암묵적으로 부추기며 해외에서 자국에 공개적으로 맞서고 있다"며 "이는 반역 행위"라고 주장했다.

멜랑숑은 최근 프랑스 중앙은행과 ECB가 보유한 프랑스 국채를 소각해 빚을 안 갚으면 그만이라는 상식 밖의 주장을 들고나온 인물이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도 장 중 13bp 가까이 급등하며 6.0%를 돌파했다. 유럽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금리만 3bp 안팎의 상승세로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전략 총괄은 "이날 발표될 10년물 국채 입찰은 미국 금리 방향을 결정하는 데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3년 만기 국채 물량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양호했으나 10년물 국채 리오프닝(재발행)을 앞두고 절대 금리 수준이나 수익률 곡선(일드커브) 측면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입찰 프리미엄이 형성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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