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NAS:SPCX)가 엔비디아(NAS:NVDA)의 인공지능(AI) 칩을 구매하기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조달하기로 하자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고 신용 부도 지표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이스X가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94bp까지 튀어 올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00만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부채를 부도 위험으로부터 보장받는 데 연간 1만9천400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의미다. 해당 CDS는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약 110bp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의 회사채도 대거 매도했다.
마켓액세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스페이스X의 2056년 만기 회사채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대비 가산금리(스프레드)가 9bp 상승하며 2.36%포인트를 기록했다. 해당 스프레드는 지난 6월 175bp 수준이었다.
스페이스X는 칩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은행 대출과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적격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이번 거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 채권운용사 핌코도 자금 조달 협상에 참여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860억달러를 조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분석가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가 선도적인 AI 모델의 주요 공급자로서 성공을 거두거나 일정 기간 이내에 일정 규모의 궤도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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